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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열풍' 한 풀 꺾였나?…증시대기자금, 올해 첫 50조대로 '털썩'

by [그레인]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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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기자금으로 일컬어지는 투자자 예탁금이 올해 처음으로 6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9~10일 역대급 공모주 흥행기록을 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이후 예탁금이 10조원이 넘게 빠져 나갔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763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 열풍 속에서 올해 1월11일(72321억원) 처음으로 70조원을 넘고, 이튿날 744559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 이달초 622001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5월 하루새 5조원의 뭉치돈이 들어오면서 예탁금은 67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9일에는 68996억원까지 불어났다.

이후 10일(-76968억원)과 11일(-27656억원) 이틀에 걸쳐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예탁금은 올해 처음으로 50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두거나 주식 매각 뒤 찾아가지 않은 돈이다. 언제든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이다.

 

 

증권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를 앞두고 증시 예탁금이 급증했다 청약 후 다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의 증거금은 636197억원으로 종전 사상 최대인 카카오게임즈(585543억원)의 기록을 깼다. 청약 건수도 2398167건으로 사상 최대를 갈아치웠다.

실제 청약 둘째날인 10일에는 예탁금이 604028억원으로 8조원 가까이 대폭 감소했다. 대규모 청약 증거금이 계좌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같은 날 단기상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고도 91조원에서 86조원으로 5조원 가량 줄었으며 CMA잔고도 63조원에서 45조원대로 18조원 가량 감소했다.

일각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증거금 환불이 완료된 이후 예탁금 규모는 다시 늘어나 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최근 예탁금 감소세가 금리 상승 우려로 인해 조정장이 두달 가량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 1월11 44조여원에서 지난 12 16조여원으로 감소했다.

 

n.news.naver.com/article/277/000486480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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