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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기도 어려워"…10년 만에 최악의 황사 덮친 베이징

by [그레인]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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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 폭풍 영향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은 극악의 황사로 온통 누렇게 물들었다.

이번 황사는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 폭풍의 영향으로 발생했는데, 모래 폭풍은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사가 워낙 심해 하늘은 주황빛을 띠기도 했다. 강한 황사 바람으로 실외에서는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베이징 등 북방 12개 성·직할시에서 거대 황사가 출현했다며 황색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황사와 강풍의 영향으로 베이징에서는 4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대부분 지역이 황사로 가시거리가 1㎞ 이하, 시내 6개 구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한때 8108㎍/㎥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가 한때 1만㎍/㎥, 초미세먼지(PM2.5)는 400㎍/㎥를 넘길 정도였다. 한국 기준 미세먼지는 150㎍/㎥ 이상, 초미세먼지는 76㎍/㎥ 이상일 때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중국환경모니터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가 최고치인 500에 달했다.

오염 수준이 최악인 '심각한 오염'이 AQI 301500을 나타내는데, 공기질이 더 나빠지더라도 500 이상은 표기되지 않는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최근 10년간 발생한 황사 중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면서, 전날 밤 몽골 남부에서 발생한 모래 폭풍이 기류를 타고 남하해 황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몽골에서는 살인적인 모래 폭풍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중국은 뒤늦게 베이징 인근 허베이시 탕산의 철강·시멘트 공장의 대기 오염물질 불법 배출 단속에 돌입했다.

베이징에서 20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탕산의 공장에서 배출하는 오염 물질은 베이징까지 영향을 미친다.

한국 기상청은 시베리아 남동쪽에 바이칼호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동북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발생해 황사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사는 16일 새벽이나 아침부터 북풍을 타고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n.news.naver.com/article/277/0004865705?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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