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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Issue -핫 이슈]/-경제

'코인 열풍' 두나무 작년 매출 3.7조 '사상 최대'…전년比 2000% ↑

by [그레인]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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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두나무 통한 지분법이익 5000억 육박
"업비트 영업수익 개선에 두나무 기업가치 상승"

사진은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사옥의 모습. 2021.10.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 3조7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두나무 실적이 급증하면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의 지분법이익도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카카오가 공시한 주요 관계기업 등의 재무정보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은 3조7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767억원) 대비 거의 21배(1997%)로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조2342억원으로 전년(464억원) 대비 4710% 늘었다.

이는 지난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이어진 비트코인 상승장과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주요 수익모델은 암호화폐 거래 중개 수수료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0.05%~0.25%)로 떼는데,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하면 거래량이 늘어 회사의 수익도 증가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업비트 누적 가입자수는 890만명에 달한다. © 뉴스1

업비트는 890만명(지난해 10월 기준)의 이용자를 보유하며,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막강한 이용자수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원 규모로 전해진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 기준 매출액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조5939억원, 당기순이익 1조9900억원을 달성했다.

두나무의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카카오가 인식하는 지분법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이익을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두나무에서 발생한 지분법이익은 무려 4889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의 201억원 대비 2330% 늘어났다. 전체 카카오의 당기순이익(1조6818억원)의 약 3분의1이 두나무를 통해 발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 일부를 팔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했다. 두나무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율은 2020년 말 기준 21.3%에서 15.33%으로 감소했다. 처분 금액은 1조238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분율 감소에도 두나무의 장부금액은 2020년말 738억원에서 지난해 말 514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두나무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0년 말만 해도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업비트 영업수익이 개선되면서 기업 가치가 급격하게 올라갔다"며 "특히 지난해 11월 하이브가 두나무와 신규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면서 기업가치 20조원에 두나무 지분 2.5%를 취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는 통상적인 가상자산 거래에 더해 스테이킹, 수탁, NFT, 메타버스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 중 NFT 플랫폼 구축을 통한 해외진출은 TAM(진출 가능한 잠재시장 크기)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59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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