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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스콜스 "박지성, 훈련장에서 악몽…최악의 선수"

by [그레인]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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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스콜스와 박지성(왼쪽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46)이 팀 동료였던 박지성(39)에게 한 말이 회자되고 있다. 훈련장에서 엄청난 맨투맨 압박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영국 매체 '플래닛 풋볼'은 12일(한국시간)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를 봉쇄했던 2010년을 기억한다. 피를로 자서전에서 박지성의 맨마킹을 알 수 있었다"라고 알렸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전설이다.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에, 2003년 PSV 에인트호번으로 떠나 거스 히딩크 감독 지도를 받았다. 유럽 적응은 힘들었지만 절치부심 끝에 해냈고, 119경기 19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구단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인 포인트로 활용됐고,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등 유럽 최고 선수들과 뛰었다.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으며 유럽 제패도 맛봤다.

 

 

 

아스널전, 울버햄튼전 등 박지성 이름을 남긴 경기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C밀란전이 전술적인 요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박지성은 피를로를 꽁꽁 묶으며 전 유럽을 놀라게 했다.

 

'플래닛 풋볼'에 따르면, 피를로는 자서전에서 "초라했던 챔피언스리그 밤이 떠올랐다. 박지성은 나에게 엄청난 속도로 돌진했다. 몸을 던지고, 등 뒤에 손을 대고, 위협하려고 했다. 팀을 향한 박지성의 헌신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투혼 넘치는 맨마킹은 피를로 자서전에만 나온 것이 아니었다. '플래닛 풋볼'은 당시 팀 동료 스콜스 발언도 옮겼다. 스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채널을 통해 "박지성은 훈련장에서 최악의 선수였다. 악몽이었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He was a nightmare! He was unbelievable)"라며 혀를 내둘렀다.

 

스콜스는 "박지성이 피를로를 지웠던 때를 기억하나, 정말 비현실적이었다. 지지치 않는 체력과 훈련량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서)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다가왔다. 슬쩍 미소만 띄운 적도 있었다. 박지성이 다가올 때면 '맙소사, 또 시작이다'라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넌 오늘 공을 차지 못할 걸'이라며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기도 했다"며 헌신적인 맨마킹 플레이에 박수를 보낸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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