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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Issue -핫 이슈]/-IT,과학

삼성전자, LG 패널로 TV 만든다…양사 공식인정

by 그레인 2017.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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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가 만드는 디스플레이 패널로 TV를 만드는 날이 멀지 않았다. 양사가 장기 공급계약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삼성과 패널 공급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와 진지하게 패널 공급을 얘기하고 있다"며 "개발 일정을 고려하면 상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LG디스플레이와 LCD 공급 논의를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중이다"며 "아직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과 LG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한 것은 삼성의 옛 파트너 샤프의 배신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400만~500만대 가량의 TV 패널을 샤프로부터 공급 받아 왔다. 40, 60, 70인치 등 대형 패널을 주로 공급받았다.  
 
샤프는 대만 홍하이그룹으로 피인수된 뒤 일방적으로 삼성전자에 패널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홍하이그룹은 TV 생산에 직접 뛰어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거래를 끊었다. 



▲ 왼쪽부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뉴스1 © News1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 부족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양사의 협력 관계는 일회성이 아닌 장기 관계가 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비록 경쟁사지만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공급관계가 일회성이라면 우리도 공급하지 않을 것이고 공급관계는 장기적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고객사인 삼성과 경쟁관계에 있는)TV 제조사들은 삼성에 패널을 주지말라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디스플레이 협회장이기도 하고 장기적인 관계에서 이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상호 구매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매하게 되면 양사의 협력관계는 8년만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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