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삼성전자 등 미국 텍사스주 소재 반도체 기업 공장들의 생산이 재개되는데 몇 주(a couple of weeks)가 더 걸릴 것이며, 업계에 미칠 영향이 수개월 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 제조업 협회의 에드워드 랏슨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반도체 공장들이 이제 가동에 필요한 전력, 물, 가스 등은 보유했지만 도구들을 재가동하고 공장을 청소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예상했다.
그는 공장 재가동이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라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장 가동 중단이 자동차 기업들에게 5개월 후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설을 살피고 있다"며 "공장이 정상 수준까지 되돌아 가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에 2개 공장을 두고 있는 NXP도 지난달 20일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 장비, 시스템, 제품 평가를 부지런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NXP반도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달 텍사스주로부터 주내 공장의 가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 지역이 한파와 폭설로 전력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다.
이 가동 중단은 가뜩이나 부족한 반도체 생산을 더 위축시켜왔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반도체를 공급하는데,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지난주 이틀 동안 가동을 멈췄고 이 요인 중 하나가 반도체 부족으로 알려졌다.
리스토 푸하카 VL리서치 대표는 로이터에 "반도체 재고가 적고 고객들은 최대한 빨리 이를 필요로 한다"며 "이미 즉각적인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455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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